Joonas'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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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블로거의 감상 본문

후기

다가온 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블로거의 감상

2026. 5. 25. 18:20 joonas

    오랜만에 포스트를 적는 이유는, 여가 시간의 대부분을 여행으로 보내면서, 기술적으로 작성해야 할 내용이 있을 만큼의 공부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LLM 서비스들이 안정적으로 결과를 생성하게 되면서, 그리고 그러한 서비스들(ChatGPT, Gemini 등)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점 역시 더 이상 글을 적지 않는 것도 한 이유이다.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술 블로그는 Google Blogger를 거쳐 (https://blog.joonas.io/250 참고), 티스토리를 플랫폼으로 삼아 도메인만 호스팅하고 있다. 그리고 글의 작성 목적이 나를 위한 글임은 여전하다.

    AI 기반의 질의(Q/A)와 검색 결과(아마도 RAG?)가 제공되기 이전에는 나의 글을 찾는 것이 쉬웠다.
    즉, 나의 언어로 인터넷에 질문을 던졌을 때, 나를 위한 대답을 과거의 내 포스트로부터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건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설명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됐다.

    '중국인의 나머지 정리' 구글 검색 결과

    하나의 사례로, 중국인의 나머지 정리를 검색하면 두 개의 위키 사이트를 제외하면 상단에 이 블로그가 나온다.
    하지만 최근 활성화 된 구글의 AI Overview 에는 조금 다른 출처들이 사용되고 있다.

    Google Search - AI Overview 검색 출처

    여기에서 느끼는 바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나를 위해 작성되었던 글과 그림 그리고 작성 당시의 기억들은 찾기 어려워졌다.
    다른 하나는 위에서 이어지는 생각으로, 글로 작성할 만큼 내가 정리할 필요가 없어졌다.

    어딘가에서 우스갯소리이면서 동시에 괴담으로써 죽은 인터넷 이론이 종종 언급되고는 한다. 그 진위를 떠나서 내용과 결과만큼은 생각해 볼 만한 주제이다. 컴퓨터 공학에서는 "Garbage In, Garbage Out" 라는 유명하고 뼈 있는 격언이 있다. 쓸데없는 입력은 쓸데없는 출력을 만들 수밖에 없다는 이 문구를, 인터넷에서 정보를 소비(조회)만 하고 생산자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생각해 보면, 죽은 인터넷 이론은 마냥 이론으로 남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에 우연히 하나의 글을 읽었는데,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는 이유로 "본인 역시 인터넷에서 받았으니 인터넷에 돌려주는" 정보의 선순환을 언급하신 글이 있었다. 이 문장은 지금도 크게 공감하고 있는 문구이다. 하지만 다가온 시대에 던져지는 물음이기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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